keng82 2019. 6. 20. 01:36

 

젊은 엄마

 

빨래 잘 마른다며

봄햇살을 칭찬하는 엄마.

 

젊음을

저어기 어디쯤

두어두고 계시지만

봄햇살은 엄마를 닮고

엄마는 봄햇살을 닮다.

 

쏟아지는 봄을 머리에 얹고

새하얀 빨래에 미소를 얹은

우리엄마는

아득하게 젊다.

2019년 봄 언저리에서

나의 젊은 엄마를 그려본다.

 

------by keng