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행성B612호
---그가 사라졌다. 양이 꽃을 먹어버렸을까봐 걱정을 하고 또 걱정을 하던 그가 사라졌다. 다행이 꽃은 무사하고, 그녀는 나의 나비와 사랑에 빠져버렸다. 사랑에 빠진 그녀가 나의 나비에게 속삭였다. "......................" 그래서 나는 그가 없는 이 곳에 나를 위한 계단을 만들었다. ---그녀의 속삭임대로 계단은 꽃이 되고 잎사귀가 되고 넝쿨이 되었다. 문이 열린다.. 그렇게 나는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아버렸다. ---이 곳에 들어가야 하는 걸까? 이 곳을 나가야 하는 걸까? 그리고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? 그가 중얼거렸다.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. 나의 나비가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날린다. ------by keng
★...Illustration...★/★★★
2020. 12. 8. 00:38